구하라 사건을 보며...참을 수 없는 연애의 가벼움

저희집에는 TV가 없습니다. 가족간의 대화를 위해 없애버렸습니다.

그래서 요즘 나오는 연예인들은 누가 누군지 잘 모릅니다. 

그래서 구하라가 누군지도 사실 잘 몰랐습니다.

이번 폭행 논란 사건을 우연찮게 보면서 알았을 뿐입니다.

사건의 전말을 보니 가관이더군요.

뭐 누구 한사람의 잘못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정확한 사건의 진실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제가 보기에는

둘 다 잘한 건 없어 보입니다.

일전에 남자의 인터뷰를 보니 '사랑'이라는 단어를 계속 입에 달고 있던데 사랑했다면 그냥 헤어지면 될 것을

폭행을 당했다고 이렇게 언론 인터뷰를 하는 것을 보고 '뭔가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이 후 구하라가 다른 남자와 만나는 것을 가지고 욕설과 비방을 하는 카톡 내용이 공개되었고

저는 구하라가 의외로 조용하기에 구하라가 폭행을 하긴 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의외의 소재가 튀어나왔죠.

역시나 남자가 칼을 쥐고 있었습니다.. 

'XX동영상'을 가지고 있었죠. 

그리고 그 영상을 구하라에게 보냈다고 하죠. '리벤지 포르노'가 되었고 명백한 협박용임을 알 수 있습니다.

참 기가 차더군요.

둘이 얼마나 생각이 없고 가벼운 연애를 했나 안봐도 눈에 선합니다.

남자의 말에 의하면 구하라가 먼저 영상을 찍자고 제의했다고 합니다.

구하라 자신이 이 영상으로 인해 어떤 지옥을 경험할 지는 예상은 못했는지........

그 남자가 구하라 지인과의 통화에서 "...협박으로 들어가도 돼...."라고 말하는 대목에서는 정상적인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자신은 진정한 사과와 화해를 원한다고 하지만 진실성은 없어 보입니다.

결국 원하는 것은 합의금, 즉 '돈'이 아닐까요? 그것도 진행상황을 보면 상상을 벗어난 금액의......

그러나 사건은 남자의 의도대로 흘러가지는 않았습니다.

구하라가 XX동영상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여성이라는 그것도 연예인이라는 신분으로 이런 영상이 있다는 자체가 엄청난 치욕일텐데 쉬쉬하지 않고

동영상이 존재한다고 인정을 했습니다. 이 결정은 정말 현명했다고 봅니다.

여론도 구하라에게 호의적으로 돌아섰습니다.

앞으로 사건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는 알 수 없지만 구하라씨나 그 남자에게도 이번 일은 인생의 오점으로 남게 되겠지요.

과거 자의든 타의든 'XX동영상'을 찍어 영상이 유포되었던 여성연예인들이 모두 행복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고 어떤 이는 결혼과 이혼으로 점철된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순간의 정열에 도취되어 자신의 사생활 그것도 애정행각을 영상으로 찍는 사람들이 꽤 있는것 같습니다.

남녀평등이라고 하지만 그 피해의 정도는 여자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순간의 철부지 같은 행동이 일생의 고통으로 남게 됩니다.

이미 이러한 상황에 놓인 여성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자신도 모르게 헤어진 남친에 의해 유포된 은밀한 영상이 불법 포르노사이트에 올라와서

얼굴까지 공개되는 바람에 사회생활 자체가 힘들다고 하지요.

아침에 눈을 뜨면 자살을 떠올린다고도 합니다.

결혼도 마찬가지지만 연애도 가볍게 해서는 곤란합니다.

어떤 상대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이번 구하라의 사태처럼 헤어질 때 천국과 지옥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외모나 경제력에 혹할 것이 아니라 사람의 내면을 보는 지혜와 안목을 길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