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추락의 원인 분석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지지율 여론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35.1% 부정평가가 61.2%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여론조사 기관이 친여 성향인 리얼미터라는 점을 감안하면 심각함을 넘어
이미 퇴임 후를 걱정해야 하는 수준에까지 왔다는게 맞을게다.
대통령의 주요 지지세력까지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시그널이니까.
이런 지지율 추락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내 나름의 분석을 해본다.
지지율 추락의 조짐이 이미 수개월 전부터 시작되었음에도 대통령의 입장에 별 변화가
없었다는 점이 의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성격상 국정을 수행함에 있어 대통령 개인적인 생각으로 국정을
밀어붙이진 않았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독불장군도 타인의 의견을 무시하는 분도 아니라고 알고 있다.
분명 측근들과 여당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국정을 운영해 나갔을 것이다.
그럼에도 왜 계속 엇박자가 나고 레임덕 시기 이상으로 여론이 나빠졌을까.....
답은 이미 나와 있다.'
대통령을 보필하는 청와대 측근들과 관계부처 장관들의 안일함,
그리고 여당 국회의원들의 무지함이 그 원인이 아닐까 유추해본다.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징계에 관한 전투에서는 누가 보더라도 윤석열 총장의
완벽한 승리였다.
나쁜 일은 몰아서 온다고 뒤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소관인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천 명 이상이 나왔다. 사망자도 3명이나 되었다.
명백한 추미애 장관의 직무유기요 실기였다.
그런데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추 장관은 동부구치소 관련 질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다'며 자신의 책임을 회피했다.
윤석열 총장을 몰아내기 위해 법과 절차를 무시한 행태로 문재인 대통령을 궁지에
몰아넣고도 자신의 기본 책임까지 회피하는 몰염치함을 보인 것이다.
이는 당연히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론까지 이어진다.
사자는 토끼 한마리를 잡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한다.
그런데 윤총장이라는 대권 후보 1,2위를 달리는 거물을 잡는데 기본적인 법과 절차를
위반하는 안일함과 자만을 부리는 것도 모자라 자신의 기본적인 업무조차
나 몰라라 한 것이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임명과정에서도 이런 불협화음은 고스란히 나타난다.
과거 그의 발언 행태, 업무수행 과정에서의 과도한 법인카드 사용논란 등
민심을 불편하게 하는 요소가 수두룩한데도 그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로 올린
이유는 무엇인가, 민정수석은 과연 후보자 검증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대한민국에 이리도 인재가 없는가?
새해 벽두 부터는 이낙연 여당 대표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을
꺼내들었다가 슬며시 거두어 들이는 행태를 보였다.
그가 아무리 선의에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하더라도
언론과 여론은 그가 대권 지지율이 하락하자 중도층과 보수층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
이 카드를 꺼냈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선이 내년 3월 이라고 봤을때 1년 정도 남았다고 가정한다면,
이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내 생각으로도 이낙연 대표의 패착이다.
자기 진영에서조차 그의 행보에 반감을 일으키고 있을 정도이다.
그는 이미 대권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정인이 사건'도 뼈아프다.
이 사건은 정말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일어나서도, 일어날 상상조차 못할
끔찍하고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다.
내가 볼 때 경찰의 책임이 80% 이상이다.
그 후에 경찰의 행태도 한심함 그 작태였다.
해당 경찰관들을 고작 경징계로 처리했으니 말이다.
민심을 따르기는 커녕 민심은 아예 안중에도 없다는 행태 아닐까.
검찰 개혁에 따른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이런 일이 벌어졌으니,
나 같아도 이런 조직에게 수사종결권을 준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 후 경찰의 무능함을 질타하는 경험담이 숱하게 커뮤니티에서
공유되고 있다.
이와는 별도의 이야기지만,
지난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지휘관이었던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이 달 중
미국으로 떠난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객원 선임연구원으로 합류한다고 한다.
대통령의 복심이자 문재인 대통령을 만든 핵심인물이어서 그런지
정치권과 언론의 관심이 지대하다.
그는 주변에 전두환 정권의 비서실장이었던 장세동의 의리를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처음이자 마지막 비서가 될 것이라며 퇴임 후에도 대통령의 곁을 지키겠다고
한다.
쓴웃음이 나온다. 그러면서 외국에는 왜 나가는지,
그의 미국행은 책임회피다.
대통령의 입지가 최악인 요즘에 그가 현실도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어려울 때일수록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게 인지상정인데 말이다.
눈여겨 볼 것은 이재명 경기지사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다.
정부정책에 누구보다 선명한 목소리를 내오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추.윤 갈등에서는
침묵에 가까운 조용함을 유지했다.
법률가인 이재명 지사가 이미 추미애 장관의 패배를 예상했는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섣불리 정부 편에 섰다가는 불리하다는 결론을 내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결국 그의 판단은 옳았음이 증명되었다.
일부 친문들의 성토는 있었지만 과반수 여론의 비판을 피해갈 수 있었으니...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갈수록 이미지에 타격을 입고 있다.
작년 코로나 사태 초기에 불안해 하던 국민들을 향해 흔들림 없는 표정으로
브리핑을 하며 국민들을 안심시키며 방역협조를 부탁하던 굳건한 이미지로
세계무대에서 찬사를 받던 그녀가 사태 해결에 소극적이고 오로지 정부에만 협조적으로
일하는게 아니냐는 입방아에 오르내린 것이다.
확진자가 연일 천 명을 오르내리고 사망자도 천 명을 넘어섰다.
게다가 백신 구매에서도 국민의 기대치를 훨씬 밑돌고 있다.
K-방역의 주인공으로 문재인 정권의 자랑이던 그녀가 점점 국민들로 부터
외면받는 것은 크나큰 타격이다.
앞으로의 대통령의 입지도 밝지 만은 않다.
추미애 장관 후임인 박범계 법무장관 후보자도 이미 여러 구설에 휩싸여 있다.
그런데도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과거에도 그랬으니까.
대통령이 계속해서 악수를 두고 있다.
카드빚을 막기 위해 이 카드 저 카드를 돌려가며 막고 있는 형국이다.'
결국에는 수렁에 빠질 뿐이다.
남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해결책도 쉽지 않다.
코로나19, 부동산 대책, 검찰개혁, 보궐선거.....
어느 하나 쉬운게 없다.
아니 쉬운걸 넘어 어렵다고 하기에도 너무나도 중차대한 현안들이다.
주위에 인물이 없어 이 현안을 해결할까 하는 기대도 없다.
대통령 주변 인물들이 잘하는 건 하나 있다.
SNS에 자기 변명은 누구보다 빠르게 글을 올린다.
자신들의 근무시간이건 휴일이건 개의치 않는다.
눈을 씻고 봐도 문재인 대통령을 진정으로 위하는 인물이 없다.
이게 지지율 추락의 근본 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