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나면 출근....스트레스를 생각한다
5일간의 추석 연휴가 끝나갑니다.
작년의 열흘에 육박했던 추석 연휴에 비하면 짧았지만 그래도 5일이면 여름휴가와 맞먹는 기간입니다.
그러나 항상 그렇듯 출근을 코앞에 두고는 아쉬움과 미련이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당장 내일부터 처리해야 할 일이 만만치 않습니다.
몸도 마음도 바짝 긴장하며 일을 처리해야 합니다.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리네요.
항상 이럴 때면 중얼거리는 말이 있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많이 듣던 말이죠. 정말 맞는 말입니다만 과연 즐길 수 있을까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많은 직장인들이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스트레스는 직장생활의 활력소 같은 역할도 하지만 과도하게 쌓이게 되면 생활이나 건강에 치명적인
독이 되기도 합니다.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도 많고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직장생활하면서 왜 스트레스가 쌓일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업무 차원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업무 스트레스인 듯 보이지만 진짜 원인은 바로 사람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업무가 아니라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가 생기는 거죠.
상사. 선배, 후배, 동료, 고객....등등 소규모 업체의 경우 사장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도 상당합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제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되실 겁니다.
모든 문제의 시작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됩니다. 직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직적이고 상하관계를 중요시하는 대한민국의 직장문화.
어느 직위에 있건 간에 스트레스가 쌓이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고 해결방안이 없는 건 아닙니다.
스트레스를 해결할 방법은 있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태클을 걸었을 때 되받아치면 됩니다.
상사의 지적이 불합리하다 싶으면 바로 틀렸다고 이야기를 하십시오.
후배가 일을 게을리하면 한두 번 참다가 시정이 안되면 바로 야단을 치십시오.
고객이 진상짓을 한다면 면전에서 면박을 주십시오.
이렇게 하면 아마 속이 시원해지실 겁니다.
그러나 많은 직장인들이 이렇게 못하고 계시죠? 왜일까요?
두렵기 때문입니다.
상사의 지적과 비난, 직장동료들의 외면이 두렵고 실직과 그로 인해 자신을 향한 가족의 실망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직장생활도 마찬가지지만 인생을 살면서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있을까요?
바른말을 하고 내 의지대로 회사를 위한 행동과 말을 하는데 왜 두려워해야 합니까?
회사에서 나가라고 한다고요? 그럼 보기 좋게 사직서를 던져버리십시오.
남의 말이라서 쉽게 한다고요? 아니요. 저는 결혼생활 중에 몇 번을 직장을 옮겨 다녔습니다.
직장을 그만둔 이유가 회사가 망했을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상사와의 불화였습니다.
여러분 정말 못 견디겠다, 이 회사 계속 다니겠다가는 큰일 나겠다 싶으면 사표를 던져버리세요.
처자식 걱정, 대출금, 앞으로 먹고 살 걱정 때문에 계속 다녀야 한다는 건 핑계일 뿐입니다.
자신의 비겁함을 합리화 시키는 핑계.
이 직장이 나의 생활과 건강을 위협한다 싶으면 나오는 게 정상입니다.
정작 나오면 막막할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습니다.
자신이 간절히 원하면 또 괜찮은 직장이 생깁니다.
아니면 사업의 길도 열릴지 모릅니다.
경기가 어렵고 취업난이 역대 최악이라지만 글쎄요?
일자리를 보는 안목의 차이 아닐까 싶네요.
전에 다니는 직장보다 월급이 확 줄었다고요? 씀씀이를 줄이면 됩니다.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면 부정적인 면만 더 커져 보입니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보면 긍정적인 면이 더 많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게 세상 이치입니다.
추석 연휴를 끝내고 출근을 준비하면서 해야 할 마음가짐.
저도 마찬가지지만 모두들 마음의 두려움을 없애야 합니다.
실체가 없는 그 허상의 두려움.
모두 쓰레기통에 버리고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