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행복

수능...인생의 아주 작은 에피소드

올드아미 2018. 11. 15. 20:55
반응형

오늘 대입 수학능력 시험이 전국적으로 시행되었습니다.

수시가 있어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수능 점수에 사활을 거는 수험생들이 대부분입니다.

고교 3년 그 노력의 결정체가 오늘 하루에 좌지우지 된다는 생각도 들어 씁쓸하기까지 합니다.


수능일의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는것 같습니다.

경찰차를 타고 수험장에 도착한 학생들.

시험중 몸이 아파 중간에 시험을 포기하는 학생들.

경고를 무시하고 스마트폰이나 다른 기기를 가지고 있다가 퇴장당하는 학생들.

수험장 교문앞에서 기도를 드리는 어머님들....


그리고 입시와 수능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의 문제점을 역설하던 언론들마저 오늘은 수능 풍경과 시험의 난이도 등에 대해서

전문가의 의견을 취재하느라 바쁜 모습입니다.

일부 대학은 바로 며칠뒤에 논술고사를 치른다고도 합니다.

수험생들에게는 쉴 틈이 없는것 같네요.


35년 전에 저도 지금의 수능격인 대입 학력고사 시험을 치루던 기억이 납니다. 

앞선 경험자로서 수능을 치룬 수험생들에게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수능은 지나고 나면 추억거리도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50대 중반의 남자이지만 친구들과 만나 추억을 공유할 때면 군대 이야기 학창시절 이야기는 늘상 하지만

대입 시험에 관한 이야기는 했던 기억이 없습니다.


국내 유명 학자가 하신 말씀이 있죠.

'수능은 수능점수 밖에 내세울게 없는 사람에게는 중요할 수도 있지만 미래지향적인 사람에게 수능은

그냥 한 순간의 에피소드에 지나지 않는다'

이 지나고 나면 금방 묻힐 에피소드에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있습니다.

안 그런척 하면서 많은 수험생 부모들이 당사자 보다 더 안절부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능은 그냥 인생의 한 에피소드일 뿐입니다.

수능으로 인해 자신이 가진 가능성과 재능을 폄하시키지는 마십시오.

좋은 대학 나왔다고 해서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사는건 절대로 아닙니다.

진부한 말이지만

늘 긍정적이고 친절하고 도전적인 사람이 가치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