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것들의 리뷰

실패와 성공 그 사이에는

올드아미 2018. 7. 19. 22:51
반응형

남편은 세탁소에서 쥐꼬리 만한 주급을 받으면서 일하고 

아내도 생활비 한 푼이라고 더 벌려고 안해본 일이 없지만

생활은 비참하기 짜이 없었다.

아기가 중이염에 걸렸을 때도 

약 살 돈이 없어 전화를 끊어야 할

정도로 그들은 빈궁했다.

남편의 희망은 작가가 되는 것.

일하는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그는 온통 원고 쓰는 일에만 열중했다.

휴일에도 

오로지 방에만 틀어박혀 글쓰는 데에만 매달렸다.

그의 집에서는 밤새도록 타자기 두드리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하고 남은 돈은 

원고지를 부치는 우편요금으로 사라졌다.


그는 자기가 아는 모든 출판사와 출판 에이전시에게 

원고를 보냈다.

그러나 공식적이고 의례적인 답변과 함께 

원고는 반송되어 왔다.

그의 작품에 관심을 가진 곳은 

단 한군데도 없었다.


한번은 그가 출판사에 보낸 원고가 

엘 톰슨의 눈에 띄었다.

몇 주후 그는 톰슨의 열정적인 답신을 받았다.

톰슨은 그가 언젠가는 

작가로 대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격려해 주었다.


다시 1년6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그는 두 편의 소설을 완성해 출판사로 보냈지만 

역시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았다.

그는 다시 네번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가장으로서 

나날이 더 궁핍해져가는 집안을 보며

마침내 중대한 결심을 한다.


어느날 그는 자식처럼 아꼈던 소설들을 들고 밖으로 나가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

다음날 그의 아내가 자신이 버린 원고뭉치를 들고 오더니

단호한 어조로 그에게 말했다.


"여보, 절대로 중간에 포기해서는 안돼요.

특히나 성공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을때는요."


그는 멍하니 아내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는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잃었지만

아내는 남편이 지닌 작가로서의 재능을 

의심해 본적이 없었다.


용기를 얻은 그는 1,500매에 달하는 원고를 써서 

톰슨에게 보냈다.

그러나 톰슨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며 

고작 2,500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톰슨의 예상은 빗나갔다.


이 소설은 

출간되자마자 500만부 이상 팔리는

초대박을 터뜨리게 된다.


이 소설이 공포스릴러의 고전이라 불리는

스티븐 킹의 <캐리>.




이 캐리는 1976년 영화로도 제작되어 흥행에도 대성공을

거두며 몇 년전에는 다시 리메이크 되기도 했다.



*.실패는 잘못이 아니지만

  포기는 분명한 잘못입니다.

  정말 포기하고 싶은 순간 

성공이 

바로 코앞에 와 있거든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