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아마존 웨이..제프 베조스의 리더십
어제 기업관련 책을 하나 완독을 했습니다. .
존 로스만의 <The Amazon Way>.
아마존 웨이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아마존의 길, 아마존 방식 등으로
해석할 수 있겠네요.
저자 존 로스만은 아마존의 직원이었습니다. 기업서비스 부문의 임원이었다고 하니
제프 베조스 회장과 업무상 부대낄 일이 많았을 겁니다.
이 책은 저자가 아마존에서 근무할 당시 보고 듣고 느낀 아마존의 업무시스템, 기업문화와 더불어
제프 베조스 회장의 경영 스타일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직 직원이 쓴 책이다 보니 사실적이고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프 베조스 회장에 대한 찬양이 자주 반복되는 점은 조금 거북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물론 제 생각이지만요.
아마존은 모르는 분이 없을 겁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을 제치고 현재 주식가치 세계1위의 기업입니다.
당연히 제프 베조스 회장은 세계 부자순위 1,2위를 다투고 있는 부자입니다.
단순히 도서 온라인 판매를 하던 기업이 어떻게 세상 모든 소매제품을 판매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했을까요?
어떤 기업이나 조직이 무너지거나 성장하는 데에는 그 리더의 능력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책을 보면 제프 베조스 회장은 카리스마 넘치는 절대군주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런 그가 어떤 리더십으로 회사를 급성장시켰을까요?
아마존의 어떤 직원이 잘못을 했을 경우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한다면 재앙이 닥친다고 합니다.
회사를 그만둬야 한다는 말이지요.
만약 실수를 인정하더라도 제프 베조스 회장의 질책과 독설은 멈추지 않았다고 합니다.
여러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도요.
물론 실수에 대해 냉정한 것만은 아닙니다. 저자는 오히려 아마존이 실수에 대해 관대하다고 말합니다.
실수를 통해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같은 실수가 반복된다면 용서가 없었다고 합니다.
제가 책을 읽으면서 특이하다고 느낀 것은 아마존의 회의 문화입니다.
부서의 리더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설명할 때는 산문 형식의 긴 에세이를 작성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프로그램으로 자료를 만드는 대신 글로 쓰면서 완전한 문단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표현할 때 더욱 명쾌하게
사고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실 납득이 가는 대목이었습니다.
파워포인트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회의 자료를 만들때 남에게 보여지는 시각적 효과에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자료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를 많이 보았거든요.
이외에도 아마존의 직원들은 엄청난 격무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성과 중심의 기업문화와 업무의 결과물을 명백히 수치화 시켜야 하는 관행 때문에 직원들을 끊임없이
일에 집중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그럼 아마존의 연봉은 얼마나 될까요?
정확한 수치는 나와있지 않지만 저자는 다른 세계적인 IT기업 보다는 급여가 적다고 합니다.
대신 스톡옵션으로 직원들에게 주인 의식을 갖도록 한답니다.
제프 베조스 회장은 자신의 회사인 아마존이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이 되는 것을 가장 경계했다고 합니다.
기업이 어느 정도 안정되고 확고한 위치에 올라섰을 때 나태해지고 무사안일주의에 빠지는 것을요.
기업을 경영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한 번쯤 읽어 보는것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세계최고의 기업 아마존과 그 기업문화 그리고 제프 베조스라는 탁월한 경영자의 리더십까지
참고해 볼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