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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개와 웃다...반려견은 애완동물이 아닌 동반자다.

올드아미 2019. 2. 1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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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반려견에 대한 책을 하나 소개할려고 합니다.

마루야마 겐지의 <개와 웃다>라는 일본소설 입니다.

소설이라고 했지만 작가가 반려견을 키우며 겪은 경험들을 적은 논픽션입니다.


우리나라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천만명에 육박한다고 하죠.

저희집은 반려동물을 키우진 않습니다. 아이들 어릴때는 금붕어도 키워 봤고 햄스터도 키워보긴

했습니다만 지금 저의 집에는 인간들만 살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반려동물과 관련된 TV프로도 많이 나오고 일반 주택은 물론이고 아파트에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어떻게 보면 반려견을 키우는 집이 더 많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언젠가 퇴근하는 길에 저희집 아파트 현관에서 이름 모를 대형견이 튀어나오는 바람에

놀란 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사람 말을 신뢰하는 편이지만 절대 안믿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반려견의 주인들이 하는 말 "우리 강아지는 안물어요."입니다.

심하게는 아니지만 물린 경험이 두 번 있어서요.


이 개와 웃다에는 저자가 여러 마리의 개를 키우며 겪었던 에피소드를 적어놓은 책입니다.

저자는 대형견을 좋아하며 특히 검은색의 강아지를 좋아했다고 하네요.

친구와 같은 개를 동경해서 셰퍼드를 처음 키웠는데 자기 마음과는 딴판으로 영리하지도 

애교가 많지도 않았던 모양입니다.

실망스러웠던 경험담과 애완견 판매회사의 사육농장을 직접 방문했을때 그 열악했던 환경에 

분노했던 이야기라든지 사랑했던 애완견이 사망했을때 느꼈던 슬픔,

처음 보자마자 느꼈던 설레인 감정 등을 솔직하게 적어놓았습니다.


셰퍼드, 시바이누, 아프간 하운드, 세인트 버나드, 차우차우, 래브라도 리트리버 까지 

커다란 반려견들과 함께 살며 겪은 희로애락을 읽다 보니 반려견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동물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읽어 보시면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질 책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 케어 라는 동물구호단체 대표가 멀쩡한 반려견들을 몰래 안락사시켰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위험에 빠진 반려견들을 구조했다고 홍보하고 뒤로는 안락사 시켜버리는 이중적인

모습에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슬퍼했습니다.


반려견들은 1만5천년 길게는 3만년 전부터 인간과 함께 생활했다고 합니다.

오로지 자기 주인에게 복종하고 절대 주인을 배신하지 않죠.

그런 충직한 동물을 인간은 자기 필요에 의해 죽이고 내다버리기 까지 합니다.

버려진 유기견들은 죽는 순간까지 자신을 버린 주인을 그리워하며 기다린다고 하죠.

정말 반려동물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준비된 분들만이 반려동물 키웠으면 합니다.


저자의 말 그대로 세상 모든 개들이 함께 웃는 세상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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