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다는 것 만큼 가성비가 좋은 취미활동은 없는것 같습니다..
게다가 전국 각 지역마다 도서관 인프라도 잘되어 있어 독서에 관심만 가지면 무료로 대여도 가능하니 여가활동에
정말 좋습니다.
이번에 손화신님의 '나를 지키는 말 88' 이라는 책을 빌려봤습니다.
말에 관한 책이라면 '설득의 심리학' 정도 읽어봤는데 책 제목이 특이하고 표지가 촌스럽다 못해 좀 구린 면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손이 가더군요.
역시나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읽는데 이틀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책의 내용이 정말 알차더군요. 그리고 거부감 없이 술술 읽혀나가는게 매력적인 책입니다.
작가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말,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는 말, 말싸움에서 지지 않는 말... 등등 88가지의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대화의 내용을 주제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말이 어떤 것인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지은이는 대학수업 중 앞에 나와서 발표를 하라는 교수님의 느닷없는 지시에 교단에 나가
자신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를 정도로 횡설수설 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자극받아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스피치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고 이 덕분에 발표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십 년 이상 모임에 계속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말하는 능력의 향상 보다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소통에 재미를 느껴서라고 합니다.
작가의 따뜻한 인간미를 엿보는 것 같습니다.
평소 사석이나 술자리에서는 큰소리로 이야기를 잘하다가도 어떤 주제를 가지고 여러 사람앞에서
발표하라고 하면 얼굴이 사색이 되거나 꽁무니 빼는 경험, 많은 분들이 갖고 계실 겁니다.
이 '나를 지키는 말 88' 은 비단 말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말에 대한 철학적이고 영적인 부분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요즘 SNS나 인터넷 기사 혹은 커뮤니티의 댓글 등을 보면 수준 이하의 글과 글쓴이에게
상처를 입히는 잔인한 글들이 넘쳐납니다.
일상생활에서도 말 한마디로 인해 서로를 해치는 사건이 다반사입니다.
갈수록 말에 대해 가벼워지는 세태에 이 책은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합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대장부의 말은 천금과 같다.'와 같이 옛 선조들도 말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요 얼굴입니다.
나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다른 사람의 인생에 빛이 될 수도 있슴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88가지 말에 대한 주제를 달리 하고 있고 작가가 독자의 입장에서 글을 써서 읽기도 편합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가볍게 골라 읽다가 무겁게 느끼고 가는 책...'나를 지키는 말 88'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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