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이 시작된 초창기에 연예인들을 '딴따라'라고 비하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 후 TV가 전국으로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가수들의 노래에 위로받고 드라마나 영화속 배우들의 연기에 울고 웃으며
대중들은 그들에게 몰입되었고 열광하기 시작했습니다.
팬클럽이 우후죽순 처럼 생겨나고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며 그들의 패션과
행동을 모방하는 매니아들도 생겨났습니다.
당연히 인기스타들의 독특한 말과 일상은 뉴스거리가 되었습니다.
아이돌 스타가 대세가 되고 K-POP 열풍이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면서
그들은 연예인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그들은 단순한 스타가 아닌 우상이고 로망입니다.
이런 트랜드 속에 버닝썬 사태가 터졌고 그 중심에 빅뱅의 승리가 있었습니다.
클럽내 단순 폭행사건이 나비효과가 되어 마약, 성상납, 성폭행, 경찰유착 등과 같은
메가톤급 강력사건으로 번졌습니다.
그동안 연예인들의 일탈과 범죄는 간혹 있었지만 이번 사건은 그 급이 다릅니다.
거대한 범죄카르텔을 연상시킨다고나 할까요.
여기에 정준영의 성관계 동영상이 그들만의 단톡방에 버젓이 올라오고
그것을 보며 저열하고 더러운 대화를 나누는 일명 스타들의 상식 이하의 모습들.
대중들은 경악했고 분노했으며 몸서리를 쳤습니다.
그동안 방송에서 보아온 모습들과는 하늘과 땅만큼 달랐습니다.
연예계의 민낯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고나 할까요.
세계적으로 팬을 보유한 빅뱅의 승리는 가수로서 보여온 모습과는 별개로 사업으로도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 개츠비를 빗대어 승츠비라고 불릴 만큼 삶을 개척해 나가는 모범적인 청년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정준영은 가수로서 각종 상을 수상할 만큼 재능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예능프로에서 어리숙하지만 순수한 모습으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
모두가 거짓이었고 조작이었습니다.
미디어를 빗댄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미디어는 영웅을 만들고 싶어한다. 왜?
그 영웅이 파멸해 가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기자들만 신이 났습니다.
연일 자극적인 보도가 잇따르고 피해자를 괴롭히는 추측성 보도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번 버닝썬 사태는 일반 대중들도 명백한 피해자입니다.
그리고 인성은 무시한 채 오로지 인기와 시청률에만 목을 맨 채
그들을 그럴싸하게 포장한 뒤
방송에 내보내는 각종 미디어도 명백한 가해자입니다.
그러나 어쩝니까.
대중은 자기가 보면서 판단해야 합니다.
미디어는 앞으로도 이런 인간들을 값비싼 포장지에 포장해 계속 내보낼테니까요.
그리고 그들을 대중의 영웅으로 만들고 이후에는 그 중 몇 명이 파멸을 향해
가는 것을 지켜볼 겁니다.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대중의 분노와 경악을 자양분 삼아 그들은 또다른 희생양을 찾아 나섭니다.
연예계의 민낯이고 속성입니다..
'세상 모든 것들의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상한 티스토리 블로그 방문자 수...어째 이런 일이 (0) | 2019.03.20 |
---|---|
과거사 진상조사단 2개월 활동연장 과연 정의를 볼 수 있을까 (0) | 2019.03.18 |
진정 적폐청산의 의지가 있다면 '장자연 사건'의 진실을 밝혀라 (0) | 2019.03.07 |
한유총 개학연기 철회. 명분과 신념을 상실한 집단이 빚은 촌극 (0) | 2019.03.05 |
대한민국이 위험하다. 출산율 0.98 어떻게 이런일이 (0) | 2019.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