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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들의 리뷰

김정은, 트럼프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by 올드아미 2019.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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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구가 보일 듯 말 듯 했던 북핵 문제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의 실패로

완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후 북한이 5일의 시차를 두고

연이어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고

우리 정부는 미사일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을 꺼렸지만

미국은 미사일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북한과 김정은 위원장을 비난했습니다.

 

단거리 미사일이냐 아니냐

탄도미사일이냐 아니냐 

위협용이냐 단순 실험용이냐 등등

말이 많았습니다.

 

이 와중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비난하는 것을

자제했습니다.

잇단 막말과 관세 폭탄 등으로 국내외에서 비난을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북한의 핵폐기'라는 엄청난

외교적 성과를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을 겁니다.

 

물론 트럼프 재임 시에

북한의 핵폐기가 이루어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하노이 정상회담의 실패가 

충격적이었을 겁니다.

북한 내에서 자신의 위상에도 타격이 있었을 겁니다.

실패의 책임을 실무진에게 돌리려는 건지

연이어 숙청설이 보도되곤 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북한의 대미 협상 책임자들이

북한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어 오보로 밝혀지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이 우리 대한민국을 대하는

태도가 우호적이지 않은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입장도 곤란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하노이 북미회담이 이렇게 허무하게

실패하리라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으니까요.

 

국내외 정세가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대한 

비난도 거세어지는 형국입니다.

 

어떻게 보면

북미 정상회담이 실패하기를

바란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들 정도로 일부 야당과

보수세력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북미회담의 중재자임을 자처해온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음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겁니다.

미국은 현재 북한과의 정상회담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중국과의 무역전쟁 때문이죠.

화웨이 사태에서 촉발된 미중 무역전쟁이 갈수록

악화일로로 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이 중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는 행보를 보여

중국을 분노케 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아픈 상처를 건드렸다고나 할까요.

 

그전에 이미 중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가 국가적으로 화웨이의 제품을 사용하는 내용의

문서에 서명하는 모습을 보여 미국에 대립각을

세우는 모양새를 취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 속에서

우리 대한민국과 문재인 대통령이 소외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며칠 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며 보도진 앞에서

자랑삼아 말한 것을 다들 봤을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당히 우호적이고 친근한 내용의

서신을 보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까탈스러운 트럼프 대통령이 오랜만에 환한 미소로

이야기했을 정도니까요.

 

다른 말로 하면

중재자를 자처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패스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정부를 통하지 않고 바로 미국과 상대하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가 담기지 않았나

여겨집니다.

 

얼마 전 이희호 여사의 별세에도 북한은

조문단을 파견하지 않았습니다.

여동생인 김여정이 판문점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조화를 전달했을 뿐입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상당한 예를 표했다고

하며 소원한 남북관계의 물꼬가 트였다는 투의

말들을 하는데 김정일 사망 시 조문단으로 직접

북한을 방문했던 이희호 여사에 대한

예우로서는 턱없이 부족한 부분이 없잖아 있습니다.

북한이 마지못해 인사치레만 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제 총선이 일 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총선은 누가 뭐래도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될 것입니다.

남은 임기 동안 국정운영이 탄력을 받느냐

뒷걸음질 칠 것인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외 정세로 볼때

대한민국이 희망적이지 않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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