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오늘은 책 읽은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역시나 일본 추리소설인데요. 나카야마 시치리 원작의 <작가 형사 부스지마> 입니다.
나카야마 시치리 라는 작가는 제 포스팅을 보신 분들이라면 잘 아실 겁니다.
얼마전 세이렌의 분노를 읽은 후기를 포스팅 한 적이 있습니다.
재미있게 읽은 소설인데요.
이 <작가 형사 부스지마>는 여러편의 단편을 모아 만든 책입니다.
부스지마는 원래 일본 경시청의 형사였습니다. 그것도 조직내에서 손꼽히는 사건 해결 전문가인데
피치못할 사정에 의해 경찰을 그만두게 됩니다.
그리고 작가로 데뷔하게 되고, 뛰어난 글솜씨로 인해 인기작가가 됩니다.
이 부스지마는 그의 사건해결 능력을 아까워하는 경시청의 고위층에 의해 사건에 대한 도움을 주는
역할도 맡게 됩니다. 이를테면 조언자의 역할이지요.
책에 등장하는 사건들은 모두 문단에서 발생된 사건들입니다. 그것도 살인사건들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문단에 대한 생리를 잘 모르는 경찰은 젊은 여형사를 시켜 부스지마와 함께 사건을 해결하게 합니다.
부스지마는 뛰어난 추리력과 관찰력으로 사건을 해결한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책은 읽기에 무난한 편입니다.
부스지마와 여형사 그리고 등장인물들 간의 갈등과 긴장도 비교적 잘 살려내었습니다.
그런데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좀 억지스러운 면이 좀 있습니다.
독자들이 아하!~하며 무릎을 치며 감탄하게 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억지로 만들어 낸 설정이 군데군데
튀어나오면서 집중력을 흐리게 하는 부분이 간혹 있습니다.
추리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께서는 한 번쯤 읽어 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라 여겨집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시리즈가 생각나더군요.
셜록 홈즈도 괴퍅한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추리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백 년이 넘은 요즘도 셜록홈즈 시리즈는 읽을때 마다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작가 나카야마 시치리가 셜록 홈즈를 염두에 두고 부스지마 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낸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부스지마도 괴퍅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추리소설의 주인공 중에 멀쩡한 사람은 별로 없는건 같네요.
새삼 코난도일 이라는 작가가 얼마나 위대한 작가인지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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