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김봉진 우아한 형제들 의장의 통큰 기부가
화제입니다. 이들의 이런 행보가 세상을 바꾸는 마중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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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기들에 대한 학대치사, 프로스포츠계를 강타한 학폭,
줄어들지 않는 코로나 확진자, 이슈마다 격돌하는 정치권의 갈등 등
국민들이 환멸과 짜증을 느끼는 가운데 오랜만에 가슴 뻥 뚫리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카카오 김범수 의장에 이어 김봉진 우아한 형제들 의장이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한 겁니다.
배달의 민족이라는 배달앱을 만든 그의 재산은 1조원이 넘습니다.
5천억 넘는 엄청난 금액을 내놓기로 한 것이죠.
김봉진 의장의 기부 소식과 함께 '더 기빙 플래지'(The Giving Pledge)라는
단체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재산이 10억 달러, 우리 돈 1조원이 넘는 자산가들 만이
가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주식 투자의 신이라고 일컬어지는 워렌 버핏 버크셔 헤셔웨이
회장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인 빌 게이츠가 공동으로 창립한
미국의 자발적 기부운동 단체입니다.
현재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 조지 루카스 스타워즈 감독,
레이 달리오 브리지 워터 회장 부부 등 218명이 가입되어 있습니다.
김봉진 의장은 이 단체에 219번째로 이름을 올림과 동시에 한국인으로서는
최초 가입자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는 서약문에서 '자식들에게 주는 어떠한 것들 보다 최고의 유산이 될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앞서 김범수 카카오 의장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한다' 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 둘은 공통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것은 자수성가형 부자라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흙수저였습니다.
김범수 의장은 여덟 식구가 단칸방에서 생활했으며,
김봉진 의장은 부모가 운영하는 조그만 식당의 손님방에서
잠을 잘 정도로 궁핍했다고 합니다.
이 둘은 또 IT를 기반으로 한 사업으로 대박을 터뜨렸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성공의 기간도 카카오가 20년, 배달의 민족이 10년 안팎일 정도로
비교적 빠른 시간에 부를 이룩했습니다.
그리고 김범수 의장이 56세, 김봉수 의장이 46세로 젊다는 사실입니다.
앞으로 이들의 부가 얼마나 더 늘어날지는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둘의 성공을 뒷받침 한것이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대중화 라는 사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둘의 성공과 기부 행렬이 더없이 고마운 것은 많은 창업자들과
젊은 세대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업적 성공 뿐만 아니라 기부 행위에 있어서도 후배들에게 귀감으로
받아들여진다면 이보다 더한 기여는 없을 겁니다.
언론에서 항상 워렌 버핏이나 빌 게이츠의 엄청난 액수의 기부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많은 국민들이 '우리나라에는 왜 저런 인물들이 왜 안 나올까'
라는 부러움을 느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제 이 둘의 통큰 기부로 인해 우리도 가슴을 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소식이 자주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이 둘의 기부행위를 정치권이나 청와대에서도 좀 자주 그리고 크게 언급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워렌 버핏 이니 빌 게이츠는 엄청난 기부를 하면서도 그들의 재산은
오히려 더 늘어났습니다.
김범수 의장과 김봉진 의장도 앞으로 재산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 라는
전망을 해봅니다.
그리고 이런 기부 소식이 더 자주 더 많이 들려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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