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9일 대표직을
사퇴힙니다. 아시다시피 대선후보로 나서기 위해
당헌을 따른 겁니다.
그런 그가 4월7일 서울. 부산 시장 재보궐선거 선대위원장을 맡아
한 달 정도 노력 봉사한다는 말도 했습니다.
과연 이낙연 대표는 대권후보로 경쟁력이 있을까요?
같은 당의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치고 민주당의
대선후보, 더 나아가 대선후보로 추대되었을 때 대통령이라는
정치인 최고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제가 예전에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를 비교,분석한
적이 있는데 오늘은 본격적인 대권 경쟁력과 관련 지어서
이낙연 대표를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s://oldarmy.tistory.com/130
저는 예전에 황교안 전 새누리당 대표의 실패를 예견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더 거슬러 올라가서는 언젠가는 문재인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될
것이라고 일찌감치 예상도 했고요.
'제왕의 상'이라는 게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의 얼굴을 보면 공통된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 마다 다른 특징도 있습니다만,
자세히 말하고자 하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한가지만 이야기 한다면 역대 대통령들은 동물 중에서도
맹수의 상을 가진 분이 많습니다.
맹수가 아닌 일반 동물의 상을 가지고 제왕의 위치에
오르고자 하면 패가망신 하게 됩니다.
자, 그럼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낙연 대표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역대 최장수 국무총리 라는 타이틀을 가졌을 무렵,
그의 대선 지지율은 40%를 넘나들었습니다.
누구도 그 아성을 넘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로 그의 지지율은
쪼그라 들었습니다.
이재명 지사에게 10%, 많게는 20% 가까이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저는 이런 현상이 나타난 이유를 '존재감의 일관성'
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이재명 지사를 보면 늘 한결 같습니다.
자신의 주장과 정책을 관철시키기 위해 늘 강공 드라이브를
겁니다. 주눅드는 법이 없습니다.
항상 자신만만하고 정치인의 기본 자질인 말도
잘 합니다.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기자들이 마이크를 들이대자
감성에 호소하는 회견에도 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기도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이낙연 대표의 트레이드 마크는 진중함과 온화하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총리직에서 물러나면서 이러한 인상이 많이
희석되었습니다.
전에도 언급했지만 전 대통령들의 특별사면 언급과
4차 재난지원금을 선별지급에서 선별지급과 전국민 지급으로
방향을 튼 적이 있었습니다.
정부와 당 차원에서 의논도 없이 불쑥 내뱉은 의견으로 치부되어
그의 진중함에 금이 갔습니다.
더 뼈아픈 건 여.야 지지층에서 비난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정작 대선에서는 진보와 보수층에서 고르게 득표를 하는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그러나 다가오는 대선에서는 이런 현상이 일어나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워낙 진보와 보수가 격렬히 맞서고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한 진영에서 몰표에 가까운 득표를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 부분에서 이낙연 대표는 갈 길이 멉니다.
아니, 불가능에 가깝다는 표현이 맞을 겁니다.
다가오는 대선에서는
진보도 보수도 아닌 중도에서 판가름 날 공산이 큽니다.
누가 중도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요?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제 계산으론 2022년 3월2일 경이 되진 않을까 싶네요.
여름이 오기 전에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도 드러날 겁니다.
대통령의 생각이 이낙연 지사일까, 이재명 지사일까,
아니면 제3의 인물일까? 이 부분도 다가올 대선에서 흥미있게
지켜볼 부분입니다.
진보 중에서도 친문세력이 워낙 방대하고 견고하니까요.
서울, 부산 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이낙연 대표가 선대위원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아니, 자신이 맡겠다고 의중을 표했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패착이 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두 지역 모두 승리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지금 가덕도 신공항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도 외견상
'동남권 허브'를 표방하고 있지만 부산 시장을 노리고 있다는건
주지의 사실입니다.
서울은 이미 여당의 승리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분위기도 저로서는
의아합니다. 과연 서울 시장을 여당에서 쟁취할 수 있을까요?
설령 두군데 모두 승리하더라도 상처 뿐인 영광이 될 공산이 큽니다.
애초에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결정적 동기를 여당이
제공했으니까요.
선거에서 이겨도 욕을 듣고, 져도 욕을 듣는 양날의 검이 될
공산이 큽니다.
보궐선거에서 서울, 부산 모두 패했을 경우,
이낙연 대표에게는 카운터 펀치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바로 대권의 꿈을 접어야 할 겁니다.
왜 선대위원장을 하려 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나름 정치권에 잔뼈가 굵으신 분이.....
총리를 그만두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되고자 했을 때부터
'대권에 꿈이 있으신 분이 과연 제대로 된 전략을 가지고
덤벼들긴 한건가' 라는 의문과 우려가 들긴 했었습니다.
너무 눈앞에 보이는 업적과 타이틀에 집착하는 건 아닐까요?
이런 경우들을 볼 때 이낙연 대표를 보좌하는 측근들이 너무 허술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대선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긴 호흡입니다.
사소한 업적과 외형상 드러나는 이미지에 집착하다가는
결국 큰 걸 놓치기 마련입니다.
총리직을 그만둘 때부터 '이낙연' 이라는 인물에 대한 이미지 메이킹에
전념하는게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그의 측근이라면 이런 쪽으로 보좌했을 겁니다.
별다른 스캔들도 없고 과오도 없는 분이니.....
지금 이낙연 대표에게 가장 안좋은 점은 존재감이 없다는 점입니다.
언론에 거의 매일같이 그의 이름이 거론되기는 하지만
유권자들에게 임펙트 있는 기사는 보기 힘듭니다.
이런 분위기가 지속될 경우,
그는 황교안 전 대표처럼 그냥 그렇게 흘러간 인물이
될 지도 모릅니다.
존재감을 키우고 강력한 대권후보의 이미지를 대중들에게
각인시킬 방법은 물론 있습니다.
그 방법에 대해서는 여기서 거론하지는 않겠습니다.
이낙연 대표와 그 주위의 인물들이 저보다 똑똑한 인물이
많을테니까요.
1년 이란 세월이 어찌보면 긴 세월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어떤 식으로 시간을 활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만.
대선의 재미를 위해서도 이낙연 대표 진영의 새로운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과 다르게 강성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의 말과 행보가 자신이 몸 담은 조직을 위한 충정 일수도
있습니다만 꾸준히 차기 대권 주자로 언급되고 있는 현 상황을 볼 때
간과해서는 안 될 소지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가 정식으로 대권의 문을 노크할 때 이낙연 대표는 물론이고
이재명을 비롯한 여권의 잠룡들은 불면의 밤을
보내야 할 지도 모릅니다.
다음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글을 쓰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그의 얼굴이 다른 누구와 비교해도
맹수의 상과 가장 근접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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