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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들의 리뷰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 문재인 정부와 여당, 최악의 자책골

by 올드아미 2021.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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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사퇴했습니다.

바로 어제 포스팅 후반에 그의 대권도전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오늘 바로 사퇴를 했네요.

그림은 좀 안좋았습니다.

반차 휴가를 내고 오후에 바로 출근하면서

대검찰청 본관 앞에서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예상외로

문대통령이 1시간 만에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곧이어 신현수 민정수석의 사표도 재가했습니다.

그야말로 속전속결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대통령 의중이 가장 많이 반영되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검찰총장과 민정수석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측근들의

의견도 참고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대통령과 측근들의 의견이 일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여당도 윤석열 총장의 사퇴 회견을 보면서 정치적 행위라며 비난을

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정치는 1도 모르는 아마추어들 같았습니다.

아마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최악의 자책골이 될 지도

모릅니다.

 

정치에서 '적과의 동침'은 필연입니다.

'강력한 적' 일수록 유대를 강화할 필요성도 있습니다.

윤석열 총장이 아무리 거슬리더라도 임기만료인 올해 7월 까지는

그를 검찰총장의 자리에 있도록 해야 했습니다.

그의 잠재적 파괴력을 생각한다면 더더욱 그를

검찰의 울타리 안에 머물도록 했어야 했습니다.

대통령의 말대로 그는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 입니다.

그냥 임기를 보장하는 건 정말 쉬운 일입니다. 

 

윤석열 총장이 사퇴 후 어떤 길을 갈 것인지는 어제와 오늘 회견에서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정치적 행보를 공식화 했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겁니다.

그는 자신의 업무인 검찰총장의 직무만 수행했을 뿐인데도

한 때 대선지지율 1위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빅3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는 명실상부한 '태풍의 눈' 입니다.

 

정부와 여당의 조급함과 미래를 보지 못하는 근시안적인 시각으로 인해

조용한 맹수를 마음대로 활개를 치도록 풀어버렸습니다.

자신들 최대의 장애물이 될 지도 모르는데....

 

누가 보더라도 윤석열 검찰총장을 정부와 여당에서 쫓아냈다는 

인식이 강한 것도 문제입니다.

진보와 보수 양 진영 보다 더 큰 세력인 무당층과 중도가 

윤총장을 호의적으로 볼 때 누군가는 피눈물을 흘려야 할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서울과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도 여당으로서는

적신호가 켜졌다는 것을 깨달았나 모르겠네요.

정치를 직업으로 가지신 분들이 왜 이런 상황을 스스로 자초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다음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경쟁력에 대해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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