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이낙연 위원장이 살아나는 방법.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 의장이 어지간히 급했나 봅니다.

연일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 읍소를 하면서 해결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3월 31일에는 생애 처음 집을 마련하려는 청년들에게

'내집 마련 국가 책임제'를 도입하겠다는 다소 논란의 소지가 있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과연 어떤 식으로 하겠다는 건지 의문이 들기에 앞서

실소를 자아냈습니다.

 

 

서울.부산 시장 재보궐선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여론조사에서는 점점 더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LH부동산 투기 사건을 기점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강경한 발언으로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고 여당과 정부가 발본색원과

강도 높은 처벌을 제시하고 있지만,

날마다 여당의 국회의원들과 지자체장의 투기와 내로남불식 얌체 행위가

속속 드러나고 있을 뿐입니다.

 

이낙연 위원장, 이해찬 전 대표, 노영민 전 비서실장, 김상조 전 정책실장,

박주민 의원 등등

여당의 전현직 거물들도 갭투기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죠.

사실, 여당의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권에서 비리가

속출할 거라는 기대를 하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드러난 비위행위는 지금 여당에서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도 연일 곤두박질 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4.7 재보궐선거는 해보나마나하는

선거가 될 공산이 큽니다.

승패를 뒤집기에는 이미 늦은 감이 있고,

앞으로 선거기간 쏟아낸 말들에 대한 뒷수습을 어떻게 할 건지도

민주당으로서는 큰 숙제가 될 것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있으니까요.

국민들은 과거와 다르게 이제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 망각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인터넷이나 SNS가 일상화 되었고 절대 지워지지 않는 글과 동영상으로

서로 공유되고 있으니까요.

 

이전 포스팅에서 말했다시피,

서울.부산 두 곳의 시장직을 빼앗긴다면 이낙연 위원장은

대권의 꿈을 접어야 됩니다.

아니, 정치판을 떠나야 할 지도 모릅니다.

이번 선거기간 동안 그는 국민들에게 많은 신뢰를 잃었습니다.

언론에 비춰진 행보는 그가 국가 최고 책임자가 될 자질이

없다는 사실만 각인시킬 뿐이었습니다.

신중했던 말은 한없이 가벼워지고 많아졌습니다.

 

일각에서는 그가 국무총리 재직 시절,

과연 일은 제대로 했는지에 대한 의문마저 던지고 있습니다.

자랑거리였던 최장수 국무총리의 타이틀도 

세간의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죠.

 

그렇다면 이낙연 위원장이 기사회생할 방법은 없을까요?

다시 일어서서 대권에서 우위를 점할 묘수는 있을까요?

물론 있습니다.

분명 방법은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여당에서 극렬한 반발에 부딪칠 겁니다.

어떤 방법이냐고요?

 

바로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이름을 걸고

이번 재보궐선거를 포기하는 겁니다.

기권하는 거죠.

만일 그렇게 한다면 이낙연 위원장은 살아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살을 주고 뼈를 깎을 수도 있을 겁니다.

 

조금만 깊게 생각한다면,

보궐선거에 기권을 하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은 물론이고

이낙연 위원장에게 얼마나 플러스가 될 것인지

예상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언제나 눈앞의 이익에만 연연하는 우리의 정치행태를

생각할 때, 이처럼 먼 미래를 향한 결단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분위기는 정부, 여당에 정말 최악입니다.

위에서 제가 말한 방법 만이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고

정국의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을 겁니다.

정부. 여당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이 살아나는 길은

현재 이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어떨 땐 지는 것이 이기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