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에서 제 블로그를 신고했네요.

지난 주말에 스마트폰으로 메일이 왔다는 알람이 울렸습니다.

그러려니 하며 무심코 메일을 쳐다보는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네요.

제가 쓴 포스팅 두건이 다음 클린센터에 신고가 접수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우째 이런 일이......

신고인은 대한예수교장로회 명성교회였습니다.

처음에는 좀 놀랐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어이가 없더군요.

명성교회 측에서 제 블로그를 봤다는 사실도 그렇고 포스팅을 신고했다는 사실 자체에도

실소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제 소견으로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면 포스팅에 댓글을 달아서 항의를 할 수도 있었을텐데....

제 블로그 일일 방문객이 수백명, 수천명이 된다면 모를까...고작 수십명이 방문하는 블로그에

이런 대응을 하다니.....

갑자기 제가 유명 저널리스트가 된듯한 기분도 들더군요....ㅋ

지금 쓰고 있는 이 포스팅 제목에도 명성교회라는 글자를 넣었습니다.

될 수 있으면 명성교회 관계자가 보실 수 있도록요.

저도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고 있는 사람입니다. 현재는 교회를 다니고 있지는 않지만요.

그러나 성경말씀에 따라 하루하루 생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일인입니다.

정작 제 포스팅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고 불합리 하다고 느끼신다면 댓글로 항의하십시오.

만일 제가 쓴 글들에 잘못이 있고 그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시면 저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지성은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잘못했다면 저 스스로 삭제하는 양심도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쓴 명성교회에 관한 두 건의 포스팅은 저 스스로 취재하고 눈으로 확인하고 쓴 글은 아닙니다.

언론의 보도내용과 여론을 확인하면서 쓴 글임을 굳이 숨기진 않겠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종교가 세속 보다 더한 외형 확장과 물질적인 탐욕에 거부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제가 다니던 교회를 십여년 전에 그만 가게된 계기도 이와 같은 이유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가족을 후계자로 내세우는 행태에도 반감을 가지고 있었고요.

비단 기독교 뿐만 아니라 불교나 천주교 등 모든 종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진실되고 정의로우며 교리를 실천하는 참다운 종교단체들도 많음을 알고 있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구차하게 긴 내용은 쓰지 않겠습니다.

주님의 밝은 빛이 구석구석 어둠을 비추시길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