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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들의 리뷰

자유한국당 5.18 망언. 스스로 기회를 차버리다

by 올드아미 2019.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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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솔직히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아닙니다. 그럼 자유한국당 지지자냐구요?

대답은 명백히 '아니오' 입니다.

저는 지지하는 정당은 없습니다. 그러나 호감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은 몇몇 있습니다.

이전에는 지지하는 정당이 있었습니다만 정치하는 꼬라지를 보고 지지를 철회했습니다,


뭐 예전부터 그렇지만 요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행태를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누가 누가 잘하나' 경쟁해도 모자랄 판에 '누가 누가 더 못하나' 경쟁하는 형국입니다.

최근에는 당 지지율 1위로 뛰어오를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걷어찬 정당이 있어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물론 자유한국당 이야기입니다.


설 명절 바로전.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을 10%이내로 바짝 추격하는 형국이었습니다.

게다가 정치권 상황 마저 자유한국당에게 엄청 유리한 상황이었습니다.

'손혜원 의원 투기 의혹' '김경수 경남도지사 구속' '문재인 대통령 딸 다혜씨 가족 해외 이주'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2심에서 징역형 선고' 등 더불어민주당에겐 엄청난 악재였고 자유한국당에겐 

대여투쟁의 가속도를 높여줄 다시 없는 호재들이 이어졌습니다.

예천군의회 의원들의 해외여행 중 가이드 폭행과 도우미 술집 발언. 최교일 의원의 미국 외유중 

스트립바 추태도 여권발 악재들에 묻혀갈 수 있었습니다.


또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왕년의 거물급 정치인들과 황교안 전 총리의 대결로 전례없는 흥행을 예고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아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아 그런데, 이런 여권발 대형 악재들과 흥미만점 전당대회라는 빅이벤트를 앞둔 자유한국당에서

차려놓은 진수성찬을 자기들 발로 스스로 걷어차 버린 사건이 생겼습니다.


'5.18모독 발언' 무슨 사건인지는 다들 아실겁니다.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이들 세 명의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이 5.18관련 공청회에서 극우인사 지만원씨를 

초청해 5.18과 그 유공자들을 입에 담기 조차 수치스러운 망언으로 5.18민주화 운동을 훼손했습니다.

이 일로 자유한국당은 거대한 역풍을 맞았습니다.

그 뿐 아니라 여당에 불리한 모든 이슈들도 잠재워 버렸죠.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들이 이들 세 의원의 제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본전이라도 할텐데 왜 자기 당에 하나도 도움이 안되는 발언과 행동을 할까요?

정당 유일무이의 목표가 정권획득인데 과연 정권을 잡을 의지가 있기는 한 걸까요?


이들 의원 중 김진태 의원은 2월 전당대회에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상태입니다.

여러가지 요인들로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난데없는 유영하 변호사의 돌출발언이 화제가 되었죠. 

몇몇 자유한국당 당대표 출마인사들에 대한 박근헤 전 대통령의 불편한 심경이 알려졌는데 이를 계기로

당내 분란이 일어났습니다. 

감옥에 있는 전 대통령이 아직도 이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당의 처지가 불쌍하기까지 합니다.

거기다가 세계적 이슈인 '베트남 북미 정상회담'과 전당대회 날짜까지 겹쳤버렸습니다.

이에 따라 일정 연기를 주장하는 후보들이 일정 강행을 천명한 당에 맞서 무려 6명이나 되는

후보들이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흥행이 예고되었던 전당대회도 그들만의 소박한 잔치로 막을 내릴 공산이 큽니다.

그야말로 엎친데 덮친격이 되어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 홍준표 전 대표만이라도 끝까지 완주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ㅋ


자유한국당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다른 정당도 정도만 다를 뿐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자신이 속한 정당 보다는 개인의 인기와 영달에 집착하는 국회의원들.

이런 인간들에게 국가와 국민이 눈에 보이기는 할까요?


그런데 국회의원 분들은 일은 언제 하나요?

중앙응급의료센터 윤한덕 센터장 같은 우리 사회의 빛같은 의인들이 죽어나가는 현실을 법안으로 보호할 수도

있었을텐데.....


고작 법안 하나 처리한 걸 가지고 온갖 SNS에 자랑질 하는 걸 보면 구역질이 나올려고 합니다.

자기들이 처리해야 할 법안들이 산더미 처럼 쌓였을 텐데 말이죠.

국회의원들이 과로로 사망했다는 뉴스를 들을 수 있는 날이 과연 올까요?

당신들의 세비로 피같은 세금이 줄줄 새는 꼴을 국민들이 언제까지 그냥 보고 넘길 거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세월이 조금만 지나면 국민들은 다 잊어버린다는 생각들을 하고 계신가요?

무의식의 저편으로 잠시 기억을 옮겨 놓았을 뿐입니다. 

어느 순간 무의식에 숨어있던 참담한 기억들이 명료한 의식으로 깨어나는 순간 위정자들을 향한 

국민의 거대한 분노가 행동으로 옮겨질 것입니다. 


국민들이 당신의 머리 위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그때는 이미 늦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겁니다.

부디 하루빨리 정신들 차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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