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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행복

정치인의 성범죄 악습 그래도 희망을 보았다

by 올드아미 2021.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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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정의당 대표의 같은 당 소속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 했다는

소식이 정치권을 강타했습니다.

미래 진보를 이끌어갈 젊은 정치인이며 여성에 대한 성폭행 근절을

외쳐왔던 정치인이라 파장은 더 큽니다.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성추행한 당일을 전후해 성폭행에 대한

단호한 대처 등을 언급했던 터라 충격은 더 큽니다.

이미지-Pixabay

유력 정치인의 성범죄 악습.

앞선 선배들이 구속되고 자살하고 정치권은 물론 사회에서 매장되는 것을

뻔히 보고서도 그는 아니 그들은 왜 이런 짓을 반복할까요?

한마디로 단언하면 그들의 인성을 탓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치인이 만들어진 이미지에 의해 왜곡되어지고 그 모습이 유권자들에게

투영되면서 일반인들은 만들어진 이미지의 정치인을 판단합니다.

그 이미지 안에 어떤 괴물이 숨어 있는지 모른채로요.

 

그래도 이번 김종철 대표의 성추행 사건에서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바로 정의당의 대처였습니다.

기존의 대한민국 정당의 역사 속에서 자신의 당의 치부를

당의 이름처럼 정의로운 방식으로 대응한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었습니다.

자신이 성추행 당했다는 것을 숨기지 않은 장혜영 의원의

처신도 놀라웠지만 정의당 지도부의 발빠른 수습은 혀를 내둘 정도입니다.

 

정의당의 수습 방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기자들이 가해자인 

김종철 대표가 '어떤 식으로 추행을 했는지' '음주 상태였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습니다.

사실이 왜곡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겁니다.

그리고 조사의 전 과정을 비밀에 부쳤으며 2차 가해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엄중 경고를 했습니다.

정의당의 존립 자체를 언급했던 언론도 정의당의 이런 대처에는

호의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느 유력 정치인의 성범죄 브리핑시에 '피해자 다움' 이니

'편지를 썼다' 느니 하는 진실을 호도하는 상황을 연출해서

피해자에게 말 못할 고통을 안겨주었던 여당의 자세와는 너무나 다른

올바른 공당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일로 김종철 대표는 정치권에서 그 생명을 잃었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그 자세는 바람직하지만 그는 너무도

심각한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누구는 '뭐, 그 정도야' 할 지도 모르지만 이제 인식이 변해야 합니다.

 

자신의 당의 유력 정치인들의 잘못으로 수백억의 세금을 들여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하게 만든 더불어 민주당도

이번 정의당 사태에 대해 '충격과 경악'이라는 논평을 냈더군요.

사실 민주당이 할 말은 아니죠.

그래도 권인숙 의원 같이 자기 당을 향해 뻔뻔하다고 질타하는 개념있는

정치인이 있어 다행입니다.

 

갈수록 이번 보궐선거가 흥미진진해 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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