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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정석

마스크 미남 미녀.

by 올드아미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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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이 3년 가까이 진행되면서 마스크는

이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연인들은 같은 디자인과 칼라를 하고 다니거나

같은 로고를 새겨 넣은 커플 마스크를 하고 다니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얼마 전 지인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영업직이어서 외부 출장이 잦았던 이 지인은 늘상 가는 단골 편의점이

있다고 합니다.

담배를 사거나 간단한 간식거리와 음료를 사러 자주 들르지만

그곳에 가는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그 편의점에서 오전에 근무하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한 분 계신데 엄청난 미인인 것 같다는 겁니다.

마스크 위로 보이는 유려한 눈썹과 쌍꺼풀 진 커다란 눈망울,

그리고 오똑한 콧날이 볼 때마다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는 겁니다.

 

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속으로 '미친X' 이라고 욕을 했지만

꾹 참고 이야기를 들어 주었죠.

그 편의점에 수개월에 걸쳐 출근도장을 찍던 지인은 어느 날

편의점에 들어가려다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흠모의 대상이던 그 아주머니가 매장 정리를 하는데 턱스크를

하고 있더랍니다.

처음으로 얼굴 전체를 본 지인은

실망감에 발길을 돌렸다고 합니다..

자신의 상상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었대나 어쨌대나.

하여간 자기 얼굴은 생각 안하고 남의 얼굴을 평가하는 모지리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사실 마스크 미인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미남 미녀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눈썹이 짙고 쌍꺼풀 지거나 눈이 크면 대개 잘생겨 보이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마스크를 벗고 하관을 드러냈을때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죠.

요즘 미팅, 소개팅 이나 맞선 자리에서도 웃지 못할 일들이 

많이 생기곤 합니다.

마스크를 썼을 때는 호감을 가지다가 시간이 좀 지나

마스크를 벗은 모습을 봤을 때는 갖은 핑계를 대며 그 자리를

벗어나려 합니다.

 

자신이 마스크를 썼을 때는 괜찮아 보이다가 마스크를 벗었을 때 

얼굴에 자신이 없는 분들은 이성을 만날 때 늘 미소 짓거나

웃으시기 바랍니다.

마스크를 벗었을 때 웃음 띈 얼굴은 이쁘고 안 이쁘고를 떠나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게 마련입니다.

세상에 미소 띈 얼굴 만큼 아름다운 얼굴은 없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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