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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정석

연애의 끝은 결혼? 결혼 전에 살아봐야 한다.

by 올드아미 2018.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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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연인들이 데이트를 하다가 귀가 시간이 되면 서로 헤어지기 싫어하고 시간이 멈춰지기를 기도합니다.

집에 들어가기 싫다는 말을 밥 먹듯이 하죠. 진짠지 아닌지 모르지만.

그래서 대부분의 연인들이 사랑의 최종 목적은 결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죽을 때 까지 함께 살 수 있으니까(?)

서로 열렬히 사랑하는데 양가 부모들이 반대라도 하게 되면 격렬히 저항하거나 가출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극히 드물지만 동반자살을 기도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말 연애의 끝 아니 사랑의 최종 목적지가 결혼일까요?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지금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보면 거의 전부 다가 '꿈속을 거니는 기분이다.'

'믿기지가 않는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등등 손끝이 오글거리는 멘트를 날립니다.

그리고 그들의 표정에는 세상을 모두 가진 자만이 지을 수 있는 미소가 흐릅니다.

그러나 정작 결혼을 하고 나면 어떻게 될까요?

여전히 꿈속을 거니는 것 같고 자기가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할까요?

많은 분들이 이에 대한 대답을 아실 겁니다.

기혼자의 거의 절반이 결혼 1년 후가 되면 '그땐 내가 미쳤지' '뭔가에 씌었나 봐' 혹은 '이런 형편없는 사람인 줄 몰랐어'

로 바뀌어 버립니다.

왜 그럴까요?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서로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연애시절부터 사랑하는 흉내만 냈을 뿐입니다.

육체적인 욕망을 사랑으로 착각했을 수도 있고요.


사실 많은 연인들이 결혼하기 바로 전부터 난관에 봉착합니다.

혼수 문제라든지 양가 부모 혹은 친척 어른들의 도를 넘은 간섭 그리고 신혼집 혹은 자녀계획까지 연인 단계에서는 

생각할 수 없었던 문제들이 현실화됩니다.

이 단계에서 파국을 맞이하는 커플도 상당수입니다. 

중매가 아니라 오랜 기간 연애를 한 사이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이런 커플들은 어찌 보면 행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실로 서로 사랑하지 않았고 결혼도 하기 전이었으니까요.


몇몇 커플들이 '이 사람을 사랑하긴 하는데 확신이 안 서는 것 같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라는 질문을 종종 합니다.

그때 저는 과감하게 이야기 합니다. 한 달만이라도 같이 살아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여자 쪽에서 펄쩍 뛰죠.

집에서 쫓겨난다고.... 그러나 한 달도 짧습니다. 최소 육개월은 같은 공간에서 살아봐야 합니다.

사정을 봐서 한 달이라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남녀가 같이 한 그 한 달이 몇 십 년을 행복하게 사느냐 지옥 같은 삶을 사느냐를 결정합니다.

많은 남녀들이 보름 정도가 지나면 본성을 드러냅니다.

연애 기간에는 몰랐던 내면 깊숙이 존재한 본성을.......

아시다시피 그 사람의 내면은 웬만해서는 바뀌지 않습니다. 바꾸기도 힘들고요.

연애시절에는 몰랐던 상대방의 잔인함, 자만심, 매사 비판적인 언행.....등등 부정적인 면은 오래 억누르기가 힘듭니다.

연애 초반 상대방에게 잘 보이기 위해 억눌렀던 자신의 나쁜 면들이 친해지는 순간 곧바로 터져나오는 것도 

이유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결혼하고 십 년이 넘은 뒤에야 자신의 본성이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 자신과 가족을 죽음으로 내 몰수도 있습니다.


결혼 전 상대방 부모와 같이 한 식사 자리에서 그 부모는 자신의 아들 혹은 딸을 칭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랑하는 연인의 부모 말이라고 곧이곧대로 듣고 믿는 분들이 계신데 전적으로 믿지는 마십시오.

칭찬 가득한 그 내용이 사실 그 사람의 부족한 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혼은 바뀌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연인이 있다면 결혼 전 잠깐이나마 함께 사는 방법을 고려해 보십시오.

함께 사는게 어렵다면 주말이나 휴일 때 하루종일 같이 지내는 것도 한 방편일 수 있습니다.

며칠에 한 번 데이트 하는걸 넘어 긴 시간 함께 했을 때 행복하지 않고 뭔가 어색한 게 있다면

관계를 다시 생각해 봐야 합니다.

결혼은 몇 십년을 함께 하는 겁니다. 며칠 혹은 몇 달 함께 하는 것도 불편하다면 긴 시간 같이 하기란

불가능한 것임을 명심하십시오.

'결혼 이라 쓰고 지옥 으로 읽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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