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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들의 리뷰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 할 가치가 있는가

by 올드아미 2021.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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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9일은 제20대 대통령을 뽑는 투표일이다.

내년이긴 하나 남은 날을 계산하면 채 100일도 남지 않았다.

현 시점에서 볼 때 양자대결일 가능성이 크다.

여권은 이재명 후보,

야권은 윤석열 후보.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이 둘의 대결로 결정날 공산이 크다.

그런데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손에 땀을 쥐는 박진감으로 전개되어야 할

대선정국이 지금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누굴 찍는가의 문제가 아닌 

누군가를 찍으러 투표장에 가야할 가치가 있는가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지금 비교적 가장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위에 언급한 두 후보가 과연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는가?

현재까지 드러난 두 후보와 그 가족들의 비위혐의 만으로도

두 후보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

아니,

스스로 대선후보 자리에서 물러나야 정상일 것이다.

 

 

나는 지난 포스팅에서 윤석열 후보를 맹수의 상에 비유한 적이

있다.

나는 사람 보는 눈이 그나마 정확하다고 자부해 왔는데

그 실수를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수많은 사람들의 호평과 지지속에 등장한 후보가

이토록 빠른 시간에 추락한 경우가 과연 있었던가.

거듭된 말실수는 차치하고라도 조국 관련 수사과정에서

공정과 정의를 그만큼 부르짖었던 검찰총장 출신이

자신의 아내에 대해서 만큼은 어찌 이토록 관대할 수 있을까.

그 이중적인 작태에 그를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는 그의 기개가

한낱 말장난에 불과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이재명 후보는 또 어떤가.

친형의 아내인 형수에게 막말을 한 전력이 있음에도

여권의 후보로 추대된 건 그렇다고 치자.

대장동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장남 문제가 터졌다.

도박과 성매매 의혹.

최근까지도 도박 커뮤니티에 역겨운 글을 올린 정황을

봤을때 자식이 어떤 인성과 가치관을 가졌는지는

불을 보듯 뻔한 것 아닌가.

자식의 인성교육은 아예 내팽개치지 않았는지.....

백 번 양보해서 남자가 젊은 치기로 그럴 수 있다 치더라도

그가 대통령의 아들이 될 수도 있다는 경우를

생각하면 이런 인간을 세금으로 경호해야 하는 

국민들의 허탈감과 좌절감은 어찌할 것인가.

 

얼마전 부터 국격 이라는 말이 세간에 널리 쓰이고 있다.

국격을 대표하는 인물은 대통령이다.

나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별 할 불만이 없다.

그는 최선을 다해서 직무를 수행해 왔고 

노력도 했다.

그의 흠을 잡자면 주위에 인재가 너무 없었다는 사실이다.

나라를 경영할 자질이 있는 전문가를 요직에

포진시켜야 하는데 그런 시스템이 허술했다는 점이

문재인 대통령의 뼈아픈 점이다.

어쩌면 대통령 단임제의 한계를 드러낸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러나

지금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 유력후보가 과연 국격에 어울리는 대통령인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역사상 최고의 수출실적.

최고의 IT기술과 세계 최정상의 가전제품.

현재는 자동차까지 세계 최고를 넘보고 있다.

K-팝으로 시작해 드라마, 영화 음식에까지 '코리아 신드롬'이

세계를 휩쓸고 있는 이 때,

대통령 선거로 인해 더없이 높아진 국민의 자부심이

쪼그라들 수도 있지 않겠는가.

 

어릴 때부터

투표는 반드시 행사해야 할 신성한 국민의 권리라고 배웠다.

그러나 상식에 어긋난 두 유력후보를 보면

투표장에 가는 대신 쓴 소주 마시면서 

분을 삭히는게 더 이득이지 않을까.

누가 더 잘할 것인가가 아닌,

누가 덜 잘못 했는지를 판단해야 하는 자괴감이 든다.

 

얍삽한 패거리를 몰고 다니는 들짐승들의

교활한 하악질이 아니라

가슴 벅찬 맹수들의 웅장한 정면대결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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